[서평] 강희제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4.11.27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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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솔직하게 쓴 서평문입니다. 글도 딱딱하지 않고^^;
목차
I.들어가며
II.강희제 내면의 조각찾기
II.a 다스림에 숨겨진 조각
II.b 황자들 속에서 찾는 조각
III. 강희제에게 건네는 나의 조각
IV. 나가며 - 조각 퍼즐에서 듣는 강희제의 진짜 목소리
본문내용
그는 1800년 동안 지속되어 온 황제 제도 속에서 아버지한테서 제위를 물려받아 황제가 되었고, 또한 2000년에 걸쳐 내려왔던 문자로 기록된 중국의 역사 속에 등장하게 되었다. 황제의 자리에 등극하면서 강희제는 인간 이상의 존재가 되어 갔다. 이제 그는 어떤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더라도 황제로서의 관습적인 행동양식과 부합해야 하였다. <강희제> 조너선 스펜스 p. 24
책에서 볼 수 있듯이 강희제는 초인간적인 존재여야만 했다. 그의 신민과는 비교할 수 없이 우월한 존재여야했고, 따라서 일반 사람들이 갖는 인간적인 면모는 자제해야 함이 마땅한 것으로 여겨졌다. 강희제 역시 이러한 전통의 무게를 철저히 인식하고 있었고, 일평생동안 매우 성실하게 의무를 다 해왔다. 이러한 관행 속에서 그의 인간적인 내면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어쩌면 험난할 수 밖에 없다. 단편적인 이야기만으로 그의 내면을 완전히 알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희제가 실시했던 사업들, 직접 쓴 편지, 신하들에게 했던 말 속에는 조각퍼즐과 같이 그의 내면이 묻어있기 마련이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개인적인 생각을 분명하고도 솔직하게 표현한 사람이었다. 나는 이제 그 조각퍼즐을 하나로 맞추는 여행을 시작하려고 한다. 우선은 강희제와 편하게 대화하는 기분으로 그를 느껴보고 싶다. 인간으로서의 강희제를 만나게 되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위엄과 인식의 표적으로서의 황제를 벗어나, 여러 겹의 장막 뒤에 숨겨져 있던 인간으로서의 황제를 만나러 출발하자. 언젠가 내 귀에 그의 진짜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참고 자료
조나선 D.스펜스 <강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