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과 남녀의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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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사회는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한 남녀 갈등을 겪고 있다. 성평등 정책들이 실현되면서 남녀 간 격차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갈등은 오히려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갈등을 넘어 극단적인 남녀혐오로 번져가고 있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혐오하며 공존의 대상이 아닌 정복과 타도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달리 말하면 서로를 적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과 남성은 자신들을 차별하고 상대성별을 우대했다며 일부 기업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고, 온라인에서는 매일 서로에 대해 비난과 혐오의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남녀의 갈등이 어느 정도로 격화되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왜 이런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마도 성평등이 완전해져 갈수록 이러한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이다. 과거 여성에 대한 차별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명확했기에 차별을 철폐하고 성평등을 이뤄야 한다는 것에 남녀 대부분 인정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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