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상담 초기의 이론적 경향성과 제도의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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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가이던스와 상담이 도입되던 초기에는 주로 두 가지 이론적 접근이 관심을 끌었다. 첫째는 Williamson으로 대표되던 이른바 지시적(directive) 상담 접근이론이었고 둘째는 Rogers로 대표되던 非지시적(non-directive) 상담 접근이론이었다. 지시적 상담이론은 구조화된 면담과 심리검사를 활용하여 학생의 문제를 진단하며, 그 진단에 근거해서 개입전략과 방법이 결정되고, 이런 진단과 전략 결정에 의해 상당히 표준화된 절차와 과정에 의해서 상담이 진행된다.

반면에 비지시적 상담은 진단보다는 상담자와 내담자(학생) 간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며, 개입전략과 방법을 상담자가 결정한다기보다는 내담자에게 상담과정의 진행에 대한 주도권을 상당 정도 부여하는 상담접근법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학교상담과 생활지도에서는 비지시적 상담이론이 지나치게 강조되어서 도입되었다.

상대적으로 지시적 상담이론과 전략은 약화되거나 거부되었다. 상담가가 조언을 사용하는 데 대해서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게 되었고, 조언을 사용하면 非상담적인 행동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이런 이론적 편중은 학교상담과 생활지도에 왜곡된 영향을 주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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