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주의적 삶과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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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남극의 모습은 눈과 빙하로 뒤덮여서 매서운 추위와 맞서야 할 정도의 극한 환경이어야 하고, 펭귄은 얼음 위를 걸어 다니며 그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서로 옹기종기 서 있어야 하는 광경이어야 한다. 그런데 얼마 전 TV를 통해서 본 남극 세종기지의 모습은 눈도 하나도 없고, 빙하도 많이 녹아내려서 풀과 꽃이 핀 들판이 펼쳐져 있었으며, 펭귄이 해변가의 돌멩이 사이를 열심히 뒤뚱거리며 걸어가고 있었다. 이 광경을 그저 신기하다고만 생각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지구가 얼마나 심각하게 병들고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당장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국가의 당면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내 일이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 많은 기후변화로 우리 모두에게 직면한 문제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경제적인 상황이 힘들다고 말은 하지만 풍요로운 경제 환경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마음껏 충족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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