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미학 - 가치있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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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대 어른들, 긴 책상, 많은 인원이 들어와 있기엔 약간 협소해 보이는 공간, 사진 가장자리에 보이는 교복 입은 학생들, 아마 학교 행사 때 찍은 사진인 것 같다.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사람들은 학부모로 그들 모두의 시선은 앞쪽으로 쏠려있다. 이 부분에서 학부모들의 ‘집중’이 느껴지는데 이렇게 많은 학부모들이 일렬로 쭉 앉아 있는 사진을 찍은 의도는 학교 행사가 잘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 사진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무언가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사진의 큰 틀에서 벗어나 작은 틀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그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짜증이 섞인 얼굴, 초점이 없는 눈빛, 약간의 흐트러진 자세 등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모습들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이 모습들이 앞서 말했던 ‘집중’이란 단어와 어울리지 않다는 점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질감을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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