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문화의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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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음식은 푸짐하고 정겨워서 사람의 마음을 열어주고 감싸준다. 우리 나라 식생활의 일면을 '숟가락 문화'라고 특징지어 설명하듯이 우리는 설렁탕, 장국밥, 뚝배기의 찌개 등 국물에 건더기가 푸짐하게 담긴 여러 음식을 상용한다. 솥에서 갓 퍼낸 따끈한 밥과 그리고 솥에서 갓 퍼낸 국과 상 위에서 지글지글 끓어대는 찌개와 올망졸망 크고 작은 그릇에 담긴 국물 반찬을 놓고 먹어야 제대로 먹는 것 같은 것이다.
또한 우리 나라 사람들이 노릇노릇 지져올린 부침을 안주삼고 뽀오얀 찹쌀 막걸리를 백자 사발에 가득 담아 대좌하는 모습은 참으로 평화롭고 동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일상식은 밥과 반찬으로 차린 밥상이다. 밥과 함께 차리는 반찬은 밥에 부족한 영양소를 섭취하려는 것이 기본 취지이며 밥과 반찬의 질감과 색채감에서까지 깊은 조화를 꾀하고 밥과 반찬의 한 세트는 영양과 기호에서 균형과 조화를 복합한 완성점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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