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소포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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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고네를 읽으면서 크레온이 불쌍하기도 했고, 안티고네가 멋있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은 파수꾼이 크레온에게 누군가 시신에 장례를 치렀음을 알리고, 또 그 범인이 안티고네임을 고발하는 장면이었다. 왜냐하면 이 구절에서 파수꾼은 크레온의 명령대로 폴뤼네이케스의 시신을 지키지 못해서 죽을 위기에 처해 있었고, 나는 이 위기에서 비롯된 이기심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파수꾼이 누군가가 시신에 먼지를 뿌리고 의식을 치르고 사라졌음을 크레온에게 알리는 장면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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