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_피아노 듀엣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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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 우리 부모님은 딸이 피아노를 배울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다. 나는 좋은 연주자가 아니었지만 언니들과 선생님들이 연주하는 멋진 클래식 음악을 언젠간 나도 저렇게 멋진 곡을 연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에 부푼 채 학원에 다녔던 것 같다. 지금은 그때보다 실력이 더 줄어(사실 실력이라 말할 것도 없었다) 그저 코드만 보고 정말 말 그대로 피아노를 치는(!) 수준인 정도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피아노 연주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가끔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로 피아노연주를 찾아듣기도 하고 때론 음악을 전공하는 친구를 따라 음악회에 가기도 하는데, 이번에 우연히 피아노 듀오 연주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이 음악회에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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