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서론: ‘우리는 투명감옥에서 살아간다.’Ⅱ. 근대 파놉티콘 : 보이는 권력으로서 감옥
Ⅲ. 현대 파놉티콘 : 보이지 않는 권력으로서 CCTV
(1) 정보의 비대칭측면에서 감시적∙권력적인 시선
(2) 학생 : 규율의 내면화
(3) 교사 : 자기 감시 와 자기 규제(self-regulation)라는 이중적 지위
(4) 경제적 측면에서의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적인 감시
(5) 보이지 않는 일상화된 감시
Ⅳ.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영화 <모던 타임즈>에 나오는 공장에는 화장실을 포함해 공장 구석구석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공장 감독은 이를 통해 노동자들의 행태를 감시한다. 이 장면은 오늘날의 파놉티콘이라 할 수 있는 ‘CCTV에 내재된 감시와 처벌의 사회’를 암시하고 있다.찰리 채플린은 이런 아이디어를 공리주의 철학자 벤담에게서 빌려왔다. 벤담은 ‘파놉티콘(panopticon)’이라는 감옥을 설계했는데, 그 속에서 간수는 죄수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그들을 통제할 수 있다. 죄수들은 언제 자신이 관찰되지 않을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간수가 시키는 대로 스스로 알아서 행동해야 한다.
“이놈의 교도소 담장이란 게 웃기는 거야, 처음엔 증오하지. 기간이 흐르면 점점 익숙해져, 충분히 세월이 흐르면, 그건 너무도 익숙해져서 거기에 의지하게 돼, 이게 바로 제도화 된다는 거야.”
<모던 타임즈>의 노동자와 <판옵티콘>의 죄수들은 이런 형태의 감시을 결코 원치 않았지만, 오늘날 우리는 놀랍게도 이를 기꺼이 받아 들이려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일종의 이러한 수용을 ‘자발적 속박(복종)’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스스로 자유의 중요한 부분을 내어준다는 점에서 보면 이는 ‘실질적인 노예화’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뚝배기 소머리 국밥을 후후 분다. 매운 깍두기 숟가락에 올리며 카메라를 본다. 카메라도 내 얼굴에 초점을 맞추고 눈알을 굴린다. 숟가락은 입으로 가고 눈은 카메라와 싸운다.…괘씸한 카메라 국밥에 말아 허겁지겁 먹어치운다.“
이처럼, ‘감시’라는 용어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일부가 되었고, 인간에 대한 권력의 감시와 처벌∙억압은 숨쉬는 공기처럼 시∙공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고 다원화 되었다. 하지만 지배와 피지배의 구조 속에서 권력은 통치를 목적으로 순종과 복종, 그리고 예속을 교묘한 수단을 통하여 현대 사회에 더욱더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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