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의 학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19.05.05
- 최종 저작일
- 20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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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삼팔선 접경의 북쪽 마을. 단짝동무였던 성삼과 덕재는 6·25 동란 중 연행자와 피연행자의 처지로 만난다. 그러나 성삼이는 덕재가 지금 이용당하고 있는 것일 뿐,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음을 깨닫는 순간, 어린 시절 학 사냥의 기억을 되살리며 포승줄을 풀어 준다. 이러한 줄거리를 가진 <학>은 1953년 전쟁이 휴전으로 치닫던 즈음에 ‘신천지’에 발표된, 황순원의 대표작이다. 민족의 비극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우정을 바탕으로 탈이데올로기를 통한 인간성의 회복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학’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성향을 띠고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작품의 내용이 좌우 이데올로기적 문제를 초월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덕재가 농민 동맹 부위원장을 지낸 것이 자기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으로써 덕재가 좌익이념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볼 때, 탈이데올로기적 경향을 띤 작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 작품은 6.25 전쟁이 가져다 준 비극적 상황과 인간애를 소설화한 것이다. 동족상잔이라는 민족적 비극 속에서도 찬연히 빛나는 순수한 우정을 통하여 이념을 초월한 따뜻한 인간애를 서정적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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