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의 가르침은 우리사회에 지도사상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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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으로는 물론 좋은 점도 많이 있으니 우리나라의 지도사상이 되면 좋겠지만 나는 유교 사상이 우리나라의 지도사상이 되는 것을 반대한다. 왜냐하면 나라가 너무 딱딱하게 굳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노인공경이나 효, 형제간의 우애 이런 것들은 솔직히 당연한 것이다.(이런 것조차 유교의 영향일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하필 유교의 강력한 영향력으로 너무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면에 치중하게 된 것 같다. 거기다 유교에 묻혀서 사대사상에 영향을 준 것 같다. 또 경직성이라는 건 모든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치적으로 안정되면 신분 역시 고착되고, 상위계층은 하위계층과 자신을 분리하려 한다. 그것은 근대 시민사회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으로 단순히 유교 때문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의례와 형식이라는 것도 또한 그런 과정에서 발달하는 것이고 이것은 유교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권력의 속성이라 보시는 것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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