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의 풍자문학
- 최초 등록일
- 2018.01.29
- 최종 저작일
- 20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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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가가 명백히 잘못된 것을 확인했을 때, 작가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두 가지로 생각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의 대응은 절필을 선언하고 거리로 나서서 선동가가 되거나 다른 하나는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발화를 실현하는 일이다.
그 두 번째의 대응이 가능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 바로 ‘풍자’이다. 이것은 풍자를 형식적인 면으로 보고자 하는 생각의 다름 아니며 풍자가 단순한 욕구의 발산만을 돕는다거나 대상을 ‘조롱’, ‘조소’하는 데에만 열중하는 것이 아니라 ‘악의 교정’을 목적으로 하는 적극적인 행위라는 면이 또한 여기에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결국 ‘풍자’는 최고의 명약인 웃음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한 악폐를 교정하고 ‘건강한 사회’로 회복시키려는 세계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의 표현인 것이다.
또한 ‘풍자’는 문학에 있어서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던 ‘교훈’과 ‘쾌락’이라는 두 요소에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어주었다. ‘악의 교정’이라는 교훈적 기능과 함께 김지원의 주장대로 ‘웃음을 터뜨리는 순간 본래의 부정적 동기는 잊혀지고 교정과 개선이라는 적극적인 목적을 띤 긍정적 동기로 이내 바뀌게 된다.’는 ‘카타르시스’적인 쾌락적 기능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능면으로나 형식면으로나 의미 있는 것으로 보이는 ‘풍자’가 우리의 문학사에서 특히 돋보였던 시기가 바로 1930년대이다. 일제의 강압적 통치 아래서 민족의식을 가지고 불합리에 항거하려했던 작가들은 자연스럽게 풍자라는 형식을 취하게 되었으며 그러한 작가들에 의해 쓰인 작품을 읽으며 독자들은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것이다. 이 시기에 최재서는 이론적인 면에서 풍자의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채만식, 이상 등은 직접 창작에 참여하였다. § 1930년대의 풍자소설 1930년대는 동서를 막론하고 긴장이 고조되어 매우 불안한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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