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과 시대적 상황 - 채만식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을 중심으로 -

소개글

"문학작품과 시대적 상황 - 채만식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을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1. 찌그러진 지식인, 비정상적 시대
2. 두 작품의 등장인물 – 찌그러진 지식인
3 일제강점기, 공황 – 비정상적 시대

Ⅱ. 1930년대 지식인들의 현실

Ⅲ. 작품 속 화자에 대한 분석
1. 지식의 허무함
2. 채만식과 친일문학
1) 여인전기(1945)
2) 채만식 소설의 친일 징후
3) 이런 처지(1938)
4) 인물의 아이러니

Ⅳ. 참고 문헌

본문내용

Ⅰ. 서 론
1. 찌그러진 지식인, 비정상적 시대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은 1934년 신동아에, <치숙>은 1938년 동아일보에서 발표되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30년대 이전 1920년대에는 국내 지식인들 사이로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사회주의 사상이 유입되어 사회주의 운동이 활발했다. 그리고 1930년대는 세계사적으로 1929년부터 시작된 경제 대공황으로 인해 지구상의 모든 국가들이 생산의 위축과 가혹한 실업, 그리고 심각한 수준의 디플레이션을 경험했다. 이러한 세계사적 국면과 함께 국내로는 일제가 서서히 전쟁을 준비해던 시기였기 때문에 극한의 상황이 심화되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이 채만식의 작품 <레디메이드 인생>과 <치숙>의 주인공들에게서 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2. 두 작품의 등장인물 – 찌그러진 지식인
<레디메이드 인생>의 P는 그 당시 동경에 유학까지 다녀온 ‘인텔리’이다. 그러나 소설에 다음과 같은 대목을 보면 우리는 P의 현재 처지를 잘 알 수 있다.

“허허...... 그러면 P군은 XX주의잔가?”
“되다가 찌부러진 찌스레깁니다. 철저한 XX주의자라면 이렇게 선생님한테 와서 취직 운동도 아니합니다.”

이러한 P의 대답으로 우리는 P가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일제에 의해 검거되어 인생이 꼬여, 더군다나 공황으로 인해 장기간 실업에 빠진, 취직조차 못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치숙>에 등장하는 ‘아저씨’ 또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 당시 사회의 엘리트이나 ‘사회주의 운동’전력으로 인해 감옥살이를 하고 난 이후, 아내에게 얹혀 살면서 아무런 직업인의 기능도 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P와 아저씨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바로 일제강점기에 보통 사람들과 달리 그 당시에 고등수준의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제가 탄압했던 ‘사회주의’운동을 한 전력과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저학력의 사람들보다(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보다) 경제적으로 더욱 궁핍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전봉관 (2015). 일제강점기 지식인 실업 문제의 문학적 형상화 양상 연구. 현대소설연구
김영택. (1994). 일제하 무직 지식인의 희화적 행위와 그 의미 - <레디메이드 인생> 과 <명일> 을 중심으로 -. 국어교육,
김해옥. (1992). <치숙(痴叔)> 의 반어적 서술 상황과 담론의 특성 연구. 한국언어문화,
한지현. (1985). 작가의 세계관과 작중 시점의 상관관계 - <패배자의 무덤>과 <치숙>을 중심으로-. 동아시아문화연구,
공종구. (2003). 채만식의 소설에 나타난 친일 경로와 동기 - 군산대학교,
이상재. (2012). 채만식 풍자 소설의 반복과 차이 - 천안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