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과 윤리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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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결코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다. 인간(人間)이라는 한자어가 보여 주듯이, 인간은 그 탄생부터가 관계(인간 남녀의 만남과 결합)의 산물이며, 그 성장 또한 철저히 인간관계 속에서만 가능하다. 어린 아기에게 꼭 필요한 엄마의 사랑이나 따뜻한 손길이 결핍되면 그 후유증은 아기가 커서도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어린 시절에 경험하는 다정한 손길과 늘 보호받고 있다는 포근한 안도감은 인간이 커서 세상을 신뢰하고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는 데 필수적인 정서적 안정감의 원천이 된다.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가운데서도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은 쉽게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은 인간관계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그는 처음부터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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