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의 관점에서 바라 본 기독교교육의 과제

목차

없음

본문내용

현대사회가 산업사회를 거쳐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에는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이제 교육은 더 이상 권위적인 교사의 주도에서 벗어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의 교육 구조, 자기주도형 학습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과거에는 가르치는 사람의 교수능력, 교육계획과 목적이 교육의 중요한 변수였다면, 오늘날에는 학습자의 욕구, 동기유발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교육 방법에 있어서도 지식중심의 주입식 방식을 벗어나 체험중심의 유희적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제 교육은 특정한 내용을 피교육자에게 전달하는 대신, 학습자가 직접 체험하고 느끼게 하는 체득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지금은 머리에 호소하는 시대를 넘어 몸 전체에 호소하는 교육의 시대인 것이다.
이러한 현대 교육의 참여적 체험적 패러다임 전환은 ‘놀이’에 대한 재발견과 맥을 같이한다. 현대인은 놀고 싶어한다, 그것도 재미있게 말이다. “놀이는 생활상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목적의 활동으로서 즐거움과 흥겨움을 안겨주는 가장 자유롭게 해방된 인간 활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막연한 휴식이 놀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놀이는 일정한 육체적·정신적인 활동을 전제로 하며, 정서적 공감력과 정신적 만족감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또한 인간으로서의 삶의 재미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즐기고자 하는 의지적인 활동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놀이를 허용한 시점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오히려 놀이는 기독교인의 경건생활을 방해하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여겼던 때가 있었다. 과거 독일의 한 학교에서는 “어린아이들은 종교적으로 가르쳐야 하며 노는 것이 어리석고 쓸데없는 일임을 알게 해야 한다”고 가르쳤고, 19세기까지 미국교회도 똑같은 입장에서 “우리는 놀이를 가장 엄격하게 제한한다, 학생들이 놀이 자체를 하지 못하게 막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독교에서는 놀이와 춤 그리고 연극 을 이교도, 욕망, 그리고 마귀와 동일시하였던 시기가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