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규장전
- 최초 등록일
- 2003.05.06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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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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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상하게도 이 소설에는 두 주인공이 시를 주고받는 모습이 많이 나타난다. 시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은데 지금의 편지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 같다. 또한 시를 읊으며 이야기를 한다는 점은 우리가 노래를 읊조리듯 부르는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다. (역할은 조금 다르지만) 이생은 매우 글을 잘 쓰는 선비이다. 그리고 최 낭자 또한 지체 높은 집안에서 자란 조선시대의 여인답게 시 몇 자 정도는 쓸 줄 안다. 하지만 둘은 당시 유교적 사회관념을 생각하면 일반적인 남녀의 모습과는 다르다. 여성인 최 낭자가 남자인 이생보다 훨씬 사랑을 하려는데 적극적인 모습을 띄고 이생은 그저 소심하고 나약해 보이기까지 한다. 조선시대라는 시대적 특성을 생각해 보았을 때, "그렇다면 이생은 최 낭자를 별로 사랑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도 지방으로 내려가 최 낭자와의 혼인이 성사된 것을 알고는 기뻐한 점을 미루어 판단하건대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만복사저포기'나 다른 일반적인 고전문학과 비교해 보았을 때, 이러한 관점으로 소설을 기술했다는 것은 매우 특이한 이 소설만의 특징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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