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밖 문학수업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3.11.06
- 최종 저작일
- 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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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 '강의실 밖 문학수업' 감상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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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능공부를 하는 내내 가장 힘들고 싫어했던 과목을 꼽으라면 단연 ‘언어’였다. 이과생이었던 나는 누구보다 수학과 과학을 사랑했고, 정확한 계산이나 일관되고 정제된 이론으로 풀 수 없는 언어를 은연중에 무시했다. 어렸을 적부터 억지로 책을 읽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소설이나 수필집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과학 잡지나 수학이론에 관련된 책만 골라 읽었다. 그 습관은 지금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아직도 도서관을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뉴턴’일 정도로 독서 편식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올해 1학기 즈음에 친구들과 함께 영화 ‘은교’를 보게 되었다. 은교의 주인공은 한 늙은 소설가인데 그에게는 공대 출신의 제자가 한 명 있다. 어느 날 늙은 소설가는 자신이 사랑하는 한 소녀에게 이런 말을 한다. “서 선생(제자)은 별이 다 같은 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데 10년이 걸렸다.” 그의 제자가 공대출신이여서 동변상련의 감정을 느꼈던 건지 그 당시 이 장면을 볼 때 마음 한 구석이 뜨끔하면서 괜히 내 얼굴까지 벌게지는 것을 느꼈다. 과연 나도 별이 다 같은 별이 아니라는 것을 온전하게 깨닫고 있을까, ‘별이 다 같은 별이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는 것’이 문학일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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