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란 혀, 이현수 토란 - 감상,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0.01.05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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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란 혀, 이현수 토란 - 감상,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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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경란의 <혀>는 사실 읽기 불편했다. 주이란의 <혀>를 표절했다는 표절논란에 시달리는 작품 외적인 부분은 차치하고 보더라도, 읽는 내내 너무 침잠되어 있다는 생각에 독자를 약간 우울하게 만들었다. 또 작품 전반에 깔려있는 주인공의 우울함이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모두를 망가뜨리고 파멸에 이르는 우울함이었다는데서, 그리고 그런 주인공의 직업이 요리사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요리사만 아니었다면 어쩌면 그럭저럭 읽을 만한 소설이었을지도 모른다. 요리사에게는 칼이 중요하다. 칼을 만지는 직업은 생각보다 많다. 의사, 정육점, 미용사, 건설노동자 등. 각각의 직업에 따라 칼의 외형은 다르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그 칼로 ‘무엇을 하느냐’다. 사람이 생존을 위해 섭취해야 하는 음식, 사람의 감각을 즐겁게 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음식, 그 재료를
이 작품에서 시어머니가 모델하우스를 돌며 항상 부엌을 둘러보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한을 푸는 행위이다. 그녀의 한은 남편으로부터 왔다. 그녀는 요리와 음식을 사랑하지만 자신만의 부엌을 가지지 못했고 나이가 들어서야 가질 수 있었던 자기만의 부엌은 부부싸움을 하다 부순 모양이다. 시어머니는 이 모든 것이 제대로 사람 구실을 하지 못한 시아버지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녀는 고집이 매우 세다. 음식에 대한 신념만큼이나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해 절대적이다. 그래서 자신의 의견과 맞지 않거나 한 번 눈에 벗어난 것을 용서하지 못한다. 아직 철이 들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남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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