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국악 감상문 1
- 최초 등록일
- 2012.10.30
- 최종 저작일
- 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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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음악회(국악) 2회 보고서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가을사색.> 공연이름이 너무 예뻤다. 원래 이 공연에서 사색은 四色, 즉 네 가지 빛깔이었다. 여기서 네 가지 빛깔은 전혀 다른 느낌들의 네 곡을 말하는 데, 이 곡들은 각각의 네 작곡가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 만든 음악이다. 하지만 나는 처음에 思索의 의미로 쓰인 것 인줄 알고 왠지 파란하늘과 노란 은행잎이 생각나서 선선하면서 따뜻한 느낌의 공연을 기대했다. 비록 제목을 제대로 이해하진 못했지만, 이런 나의 기대를 100% 충족시켜주는 아름다운 연주회였다. 청명한 가을과 음악회. 찰떡궁합이라는 단어는 이럴 때 쓰는 건가? 며칠이 지나 보고서를 쓰는 지금도 그때의 감동으로 마음이 울리는 것 같다.
이 공연은 창작 국악으로 우리가 수업시간에 배웠던 정통 정악들과 달랐다. 국악 공연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가야금, 거문고 등 전통 악기들뿐만 아니라, 하프와 캐스터네츠부터 바이올린, 비올라까지 각종 다양한 악기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악기의 이름만 들어도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는가? 솔직히 동서양의 만남이란 타이틀아래 서로 혼합하는 것들은 성공사례도 있지만 실패사례가 더 많은 법인데, 이 연주에서는 말 그대로 완벽하게 어울렸다. 국악은 항상 높낮이가 없는 지루한 음의 연속이라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가야금도, 양금도 정말 아름다운 곡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이올린 등의 서양악기의 도움이 있어서 수월하게 할 수 있었겠지만.) 그리고 특히 국악의 음계와 서양의 음계가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중 략>
이 긴 음악을 연주하느라 피리 부는 분의 얼굴이 정말 터질 듯이 빨개져서 같이 조마조마했다. 대금과 소금이 있어서 그런지 약간 은은한 느낌도 들었다. 그렇게 연주는 끝이나고 이제 가곡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가곡은 ‘태평가’였다. 솔직히 가곡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정말 단 한마디도 못 알아들었다. 이히~, 으흐~가 가사의 전부인 것 같았다. 남창과 여창의 합창으로 진행 되었는데, 둘의 소리가 어울린다기 보다 싸우는 것처럼 느껴졌다. 가곡이 끝나고 생소병주인 ‘수룡음’이 연주되었다. 유일한 화음악기인 생황의 연주장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생황과 단소가 부드럽게 어울렸다. 마지막 곡은 종묘제례악 중 ‘전폐희문?영관’이였다. 마지막 곡이여서 그런지 제일 장엄하고 웅장했다. 전폐례 때 연주하는 곡이여서 그런지 커다란 바위같은 느낌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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