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 및 분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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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멘토> 감상 및 분석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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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는 퍼즐과 플래시백 구성의 적절한 활용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제공하는 아이디어 예술의 결정판이다. 나름 저예산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단기간 내에 촬영을 마친 뒤 엄청난 흥행 수익을 뽑아내 ‘사업’적 측면으로 봤을 때 영화가 지향해야 하는 부분들을 꼬집는다.
대체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덜한 플래시백 구조의 작품들은 이 영화처럼 빛을 발하기가 쉽지 않다. 플래시백 구조 안에서도 사건이 전개된다는 느낌을 주어야 하며, 성공적인 작품으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저수지의 개들>외에는 특별한 작품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작품은 수많은 돈을 벌어들이며 가이 피어스의 이름을 알리고 저예산 영화의 당당한 힘을 과시했을까.
우선 관객들은 이 작품이 지닌 소재의 차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영화가 플래시백 구조를 차용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찌 보면 필연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일정한 시간 내에 모든 기억을 잊어버리는 희귀병을 가지고 있다. 이런 컨디션의 주인공이라면 스토리상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기억을 반복해내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을 만들어내야 한다. 고로 이 작품은 플래시백 구조를 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감독의 노련함은 여기서 빛을 발한다. 어차피 써야 할 플래시백 구조라면, 조금 더 과감하고 관객들에게 지루함을 주지 않도록 쓰는 방법을 생각하기에 이른다.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관객들이 주인공의 플래시백을 통해서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짜 맞추는 묘미를 선사하겠다는 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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