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 최초 등록일
- 2009.04.29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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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메멘토를 보고 감상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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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는 "인식론"에 관한 영화다. 여기에서 말하는 기억이란 인간의 "이성"을 말하는 것이고, 일깨운다는 뜻은 단지 스스로를 만족시킨다는 뜻이다. 다시말해 인간 이성이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믿고싶은것만 믿는데 사용된다는 게 감독의 메세지다. 주인공은 단기기억 장애를 앓고 있고 일견 우리들과는 다른 중증 장애자로 보인다. 허나 그의 모습 속에서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단지 환자니 장애자니 한다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간은 평균 100년도 채 못 사는 존재이다. 역사속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받은 모든 문명은 전 세대의 기록들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우리의 문명이 이어지려면 여기 주인공처럼 기록으로 남길 수 밖에 없다. 주인공이 사용한 이같은 인식의 방법은 과거의 기록을 전제로 하고 거기에서 삼단논법 같은 합리적인 방법을 이용해 하나하나 쌓아나가는.. 인간이 자기들의 유산을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수천년간 사용했던 방식이다. 인류니 뭐니 거창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이와같은 인식론은 인류사적 의의만 있는것이 아니다. 우리의 매순간 일상에도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팔정도(八正道)에서 정사(正思)니, 정견(正見)이니 하는 말이 우리에게 친숙한 덕목이었던 까닭은 올바르게 보지 못하고, 올바르게 사고하지 못하는 우리네 일상사가 존재하기 때문 아닐까. 21세기 대한민국이라서 뭐 별반 달라진건 없다. 하루동안 학교나 직장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봐도 그렇고, 신문 사회 정치면을 보면 더욱더 인간이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사는 존재란 생각이 든다. 영화의 주인공은 자기 아내를 죽인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수많은 메모를 남기지만 실수없이 그런대로 잘 추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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