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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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는 속도의 시대였으며, 진통의 역사였다. 그것은 대담한 모험과 좌절, 비극과 발전, 절망과 희망이 수없이 교차한 세기였으며 급변의 세기였다. 그것은 지구가 하나의 지구촌으로 바뀌어 일일 생활권을 형성한 세기였다.
세계 전체가 산업화되면서 물질적으로 풍요해지고, 점보 제트기로 짧은 시간에 대륙과 대륙을 왕래하게 되었고, 컴퓨터로 개인 개인이 무한한 정보를 안방에서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되었다. 20세기가 어느 때 보다도 가장 활발하고 짧은 기간에 경이로운 발전과 진보적 도약을 했음은 자명하다. 이러한 사실은 지구 전체나 한국에나 다같이 해당된다.
세계사적 틀에서 보자. 두 번의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중동, 발칸에서의 국부적 전쟁이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냈고, 소련, 중국, 쿠바, 그 밖의 아프리카, 남미, 중동 등에서의 숱한 혁명, 쿠데타, 폭동은 비인간적인 잔인한 야만성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거기에 에이즈의 확산에 따른 위협까지 노출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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