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동 시인 작품분석
- 최초 등록일
- 2008.09.11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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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 편의 소설은 대체로 특정 인물이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되고, 그 인물이 겪게 되는 삶 의 과정으로 전개된다. 그리고 그 인물의 운명적 결말과 더불어 작품도 종결된다. 특히 단 편소설의 경우에는 인물의 개인적 삶에 초점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설에서 인물적 요소를 제거한다면 그 소설은 존재 자체가 소멸될 것이다. 이러한 작중 인물은 작가의 의 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결국 인물은 작가 자신의 투영이며, 그 시대 보편적 삶의 총체성을 보여주는 존재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양귀자의「원미동 시인」에 등장한 인물들이 어떠한 보편적 삶을 살아 가고 있는지를 작가의 삶과 198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고찰해 보려한다. 또한 그 들의 삶의 모습이 당대의 것만이 아니라 우리 소설사, 넓게는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예전 부터 있어왔던 것임을「치숙」과의 비교를 통해 고찰해 보겠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작가 양귀자
2. 소설『원미동 사람들』의 배경
3. 단편「원미동 시인」의 인물
4.「치숙」과의 인물 비교
5. 연작『원미동 사람들』의 이해와 한계
Ⅲ. 결론
본문내용
소설이 현실을 바탕으로 재구성 된, 작가에 의해 재창조 된 세계임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소설 속 인물이나 사건이 실제로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단지 허구로서 끝나 는 것이 아니라 소설 속에서 또 하나의 현실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설 을 구성하고 있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서 그 시대를 살아가던 우리들의 모습들을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따라서 우리는 원미동 시인의 배경이 되는 1980년대, 원미동은 어떠한 곳이었는가를 먼저 살펴본 다음, 그 곳에 살고있는 인물들이 당시의 현실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2.1. 시대적 배경
1980년대의 우리 사회는 계속되는 독재정치에 대한 반발, 즉 ‘민주주의를 향한 간절한 염원의 표출’로 대변되던 시대였다. 민주정부 수립의 기회를 또 다시 군부에 의해 탈취당 하고 뒤늦게 사태의 본질을 파악한 민중들의 저항이 격렬하게 발발하지만 잔악한 지배자들 은 무차별적 탄압으로 대응 하여 “숨이 붙어서 살아 있는 것이지, 내가 살아가는 것이 진 정 사람이 살아가는 삶이 아니다”라는 성토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기에 이르렀다. 급변하 는 사회 속에 자신의 무능력함 때문에 변혁을 포기해야 했던 우리, 강압적인 폭력에 억눌 려 진실 앞에 무릎 꿇어야만 했던 우리, 그러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오늘의 삶에 안주할 수밖에 없었던 소시민적인 우리, 이것이 바로 당시 우리들의 모습들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무참히 깨어지고 짓밟힌 민중들은 다시금 그 역량을 복구하고 재정비하여 86년을 전후하여 전개된 민주화 투쟁에서 결집의 꽃을 피우게 된다. 그 시대 속에서 민중 들이 경험한 80년대 한국사회의 역사적인 사건들은 역사의 주체가 바로 우리들이라는 확 고한 인식을 가지게 해 주었다.
참고 자료
권영민,『한국 현대문학 대사전』, 서울대출판부, 2004
김욱동,『광장을 읽는 일곱 가지 방법』, 문학과지성사, 1996
양귀자,『원미동 사람들』, 문학과지성사, 1988
은희경,『새의 선물』, 문학동네, 2000
구모룡,「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문학사상, 19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