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박경리의 <시장과 전장>에 대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시장’과 ‘전장’의 의미
Ⅲ. 새로운 방법의 이념검증
Ⅳ. 사회윤리의식의 고양
1. 민중성과 생존의 자각
2. 병렬적 애정과 윤리성의 회복
Ⅴ. 결론
본문내용
박경리는 1955년 《현대문학》을 통해 단편 <계산>과 <흑흑백백>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래 누구보다도 왕성한 투지와 정력으로 계속해서 역작을 생산했다. <전도>, <불신시대>, <영주와 고양이>, <벽지>, <암흑시대> 등 이어지는 작품들은 작가의 직접적인 생활 체험과 그 제재가 유사하여 사소설적인 경향을 띠긴 하지만, 나름대로 전후의 불안한 상황을 파헤친 것들이다. 즉, 전란 속에서 온갖 시련을 맛보아야 했던 젊은 미망인을 주인공으로 해서 추악한 현실을 보여 주고 많은 비운의 여상(女像)들이 절망 속에서 얼만큼 뼈저리게 신음해 왔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1959년 <현대문학>에 연재한 최초의 장편인 <표류도>는 가히 박경리의 출세작으로 기록될 가작이었으니, 제 3회 래성 문학상의 수상작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계속해서 <내마음은 호수>(1961), <은하>(1961), <푸른 은하>(1961) 등을 여러 지면을 통해서 연재, 발표했다. 그러다가 1962년에는 그의 작품에 하나의 전기가 될 만한 전작 장편 <김약국의 딸들>을 발표했는데, 이 작품을 기점으로 초기 소설의 신변 소설적인 범주를 벗어나고 제재면이나 기법상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다. 그 뒤 발표된 것으로는 장편<노을진 들녘>(1962), <암흑의 사자>(1962), <가을에 온 여인>(1962), <그 형제의 연인들>(1962) 등 연재물이 있고 전후문학, 전쟁문학의 수작으로 평가받은 전작 장편인<시장과 전장>(1964)이 이어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그 서문의 “마지막 장을 끝낸 그날 밤 나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가족들 몰래 울었다.”라는 고백에서 엿볼 수 있듯, 박경리 문학의 한 전환점으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후 동아일보에<파시>(1964~5), 조선일보에 <신교수의 부인>(1967), 그리고 <겨울비>(1967)등을 차례로 연재하면서 중편<재혼의 조건>, 단편<풍경A>(1964), <흑백 콤비의 구두>(1965), <하루>(1967), <앞으로도 못 고치는 병> 등을 산발적으로 내 놓았다. 그 외에 수필집 <기다리는 불안>(1966)과 <Q씨에게>(1966) 등이 있다. 한동안 칩거하면서 1969년 다시 《현대문학》에 대하소설 <토지>를 연재하기 시작하여 1994년에 완성하였다.
참고 자료
신헌숙,「박경리 문학 연구-운명론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93.
정혜란, 「박경리 소설의 여성인물 연구」,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99.
한국문학연구회 엮음, 『<토지>와 박경리 문학』, 솔, 1996.
최유찬편, 조남현「<시장과 전장>과 이념 검증」, 『박경리』, 새미, 1998.
박종홍, 『현대소설의 시각』,국학자료원,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