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 시인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8.08.28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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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황지우 시인의 생애와 그의 시를 바탕으로한 분석 자료입니다.
발표와 관련한 PPT도 제 박스에 있습니다.
a+ 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1. 황지우 약력 (황재우)
2. 황지우 시인의 생애
3. 황지우 시에 나타나는 현실 인식 연구
1. 성장기의 상흔
2. 현실에 대한 부정 의식
3. 현실 극복의 실마리
4.극복 의지의 방향
4. 우리가 생각하는 황지우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성장기의 상흔
(1) 아버지의 죽음
작품에 나타나는 문제의 시작은 작가의 경험으로 시작된다. 황지우의 작품들 중에는 부정적인 현실에 의해 생겨나게 된 세계관이 일관되게 나타나며 그런 것들은 무엇에 기인한 것인지를 알아봐야 한다.
그의 데뷔 작품인 ‘연혁’은 개인사의 고백이라고도 볼 수 있다. 자신의 유년 시절을 어둡고 황량한 시간으로 표현하였고 아버지의 죽음이 휩쓸고 간 ‘빈 목선’의 연안은 캄캄한 유폐의 땅이었으며 성년이 되어 도착한 ‘내지’ 또한 ‘떠나고 싶은 쑥밭이 땅’이었다.
삭망(朔望)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그러나 바람 속은 저의 사후(死後)처럼 더 이상 바람 소리가나지 않고 목선(木船)들이 빈 채로 돌아왔습니다. 해초 냄새를 피하여 새들이 저의 무릎에서 뭍으로 날아갔습니다. 물가 사람들은 머리띠의 흰 천을 따라 내지(內地)로 가고 여인들은 환생(還生)을 위해 저 우기(雨期)의 청태(靑苔)밭 넘어 재배삼배(再拜三拜) 흰떡을 던졌습니다. 저는 괴로워하는 바다의 내심(內心)으로 내려가 땅에 붙어 괴로워하는 모든 물풀들을 뜯어 올렸습니다.
-연혁 中-
이것은 시인이 어린 시절 마을 앞 바닷가에서 보았던 풍경들의 나열이다. 빈 채로 돌아오는 목선들은 그 안에 있던 선원들을 잃고 남은 사람들은 사라진 사람들의 환생과 사나워진 바다를 달래기 위해 재배삼배의 흰떡을 던졌다. 죽음이 곧 삶(환생)으로 이어지는 순간이다. 그의 기억의 첫머리는 이렇듯 고단한 삶으로부터 온다. 가난한 어린 시절 살기 위한 몸짓은 고통스런 현실을 이어간다는 모순된 의미를 가지며 살기 위해 고통스럽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는 유년의 ‘나’에게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다. 이런 어린 날의 경험은 단순히 어린 날의 회상으로 끝나지 않고 수십 년이 지나도 과거에 묶여 있게 된다.
느티나무 아래서
느티나무와 함께
더 큰 줄기로 비 맞는 유년
부잣집 아이들은 식모가 벌써 데려가고
일 나간 우리 엄니는 오지 않았다
치가 떨리는 운동장 끝
어린 느티나무 몸 속에선 이상한 저음이 우우 우는데
날 저물어오고
느티나무 아래서
느티나무와 함께
참고 자료
-저서-
황지우,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민음사 1985
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국나⟫문학과 지성사 1983
황지우, ⟪나의 시, 나의 시학⟫공동체 1992
황지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호⟫한마당 1986
-논문-
주소영, ⟪황지우 시에 나타난 현실인식 연구⟫한남대학교 2003
김 현, ⟪젊은 시인들의 상상세계 ⟫ 문학과 지성사 1992
이승직, ⟪한국 현대시의 산적 상상력 연구 ⟫중앙대학교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