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시의 전반적 흐름 조사

소개글

학교를 밝히진 않겠습니다만, 혹시 위 수업명을 그대로 듣고 계신 문창과 후배분들이라면 교수님께서는 저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함부로 도용하는 것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 (그분은 몇년 전 자료까지 문체로 기억하시는 분이시기에)
도용으로 인한 본인의 학점 파탄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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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는, 독자들에게 작가가 의미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려고 만들어진 함축적이고 경제적인 작품이다. 수많은 문장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은 무엇인가에 대한 느낌을 몇 줄의 글만으로 압축해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시는 그만큼 우리들에게 전달하는 강도가 강하다. 감정의 절제는 오히려 독자들에게 감정의 증폭을 불러온다. 비록 언어라는 특성 때문에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그대로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한계점이 드러나지만, 시라는 특유의 형식적 성격이 소설보다 강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이유가 그 함축성에 있다.
군사정변이 일어나고 새로운 군부 독재 체제가 성립되었을 때의 민중의 반응은 혼란이 주가 되었다. 경제개발을 통계적으로 따진다면 박정희 정부 때보다 더 많은 호황을 누렸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경제적 발전에 그쳤을 뿐, 문화적 발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문화적 탄압과 계간지가 폐지되면서 문학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에 대해 우리는 좀체 쉽게 다가가지 못했을뿐더러, 억압에 대해 인간의 자유를 회복하는 것을 바라게 되며 그것이 대중적 인식에서 확산되었다.
작품을 보는 관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 두 가지를 꼽자면 형식주의적 관점과 역사주의적 관점이 있다. 작가의 작품 자체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작품의 내적 분석이 먼저 선행이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나는 조심스럽게 작품에 대한 역사주의적 관점도 적용시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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