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사계 김장생의 사상
- 최초 등록일
- 2008.04.28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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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계 김장생의 사상을 정리한 리폿입니다.
목차
1. 사계의 생애와 학문경향
2. 이기론
3. 심성론
4. 격치론
본문내용
1) 심성정의에 대한 이해
사계는 심과 성정의 관계를 심은 그릇과 같고 성은 그릇 속에 담긴 물과 같으며 정은 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과 같다고 보고 물을 담았다가 때로 쏟는 것은 그릇이요 이성을 머금었다가 정을 발하는 것은 심이라고 말한다. 또 의와 지를 구분하여 정이 발한 후에 경영하고 기획하는 것은 의이며 한 사건을 지향해서 하고자 하는 것은 지라고 하였다. 정은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는 사이에 발하여 나오는 것으로 나로 말미암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정이 발하여 나온 것을 경영하고 모획하는 것이 의고 여기에 이른 후에 비로소 나의 뜻대로 할 수 있다고 본다. 즉 정은 나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발하는 것이고 이미 발한 정을 헤아리고 도모하는 것이 의하는 것이다. 이 의는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성정(性情)이라고 하지 않고 성의(性意)라고 하였다. 이것은 자유의지와 본성을 구별한 것이고 자유의지 중에서도 선의지를 지적한 것이다.
사계의 이러한 견해는 『대학』의 명명덕어천하의 소주에 있는 운봉 호씨의 설을 비판한 것에서 자세히 볼 수가 있다. 운봉은 성이 발하여 정이 되는 것이 처음에 불선한 것이 없으니 마땅히 이것을 밝히는 노력을 쌓아가야 한다는 것은 통을 체하는 주장이라고 한다. 심이 발하여 의가 됨에 선과 불선이 있으니 반드시 이것을 정성스럽게 하는 노력을 더해가야 한다는 것은 바람을 따르는 주장이다라고 한 데 대하여 사계는 이렇게 비판한다.
사계는 첫째로 성이 발하여 정이 되는 것이 처음에 불선한 것이 없다고 한 운봉의 말을 비판한다. 즉 운봉은 사단의 전함을 가리켜 말한 것이고 선악의 정을 통털어서 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운봉의 말이 이와 같다면 정이 제멋대로 하는 대로 내버려두고 정을 약하고 성을 기르는 공부를 않게 되니 그 해가 적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로 성이 발하여 정이 되고 심이 발하여 의가 된다는 것이 각각 그 뜻을 둔 바가 있고 심정을 두 가지 작용으로 생각한 것이 아닌데 후에 사람이
정과 의를 두 가지로 보게 되니 폐단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즉 정을 주로 하여 말하면 성이 되고 의를 주하여 말하면 심에 속하게 되니 사실은 성은 심의 미발자이고 성과 의는 심의 이발자이니 정의를 둘로 보는 것은 변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성은 심의 체이고 성은 심의 용으로 설명을 하고 성과 정외에 또 다른 심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과 정을 심에서 통섭되는 것이고 평일에 심을 함양하는 공이 지극하다면 미발한 때에 본성을 지키고 이발한 때에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발하여 나오는 정도 스스로 잘못됨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즉 본성의 떳떳함을 지키고 정의 잘못됨이 없게 하는 데에 힘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사계에 있어서 예를 주장하고 실현하려는 바탕이 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