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학교 감상문 - 영화 우리 학교를 통해 본 재일 동포의 정체성
- 최초 등록일
- 2007.09.29
- 최종 저작일
- 2007.05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3,000원
소개글
영화 우리학교를 보고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감상느낌과 재일동포에 정체성에 대해 고찰해보았습니다.
목차
왜 그들은 조선국적을 가졌던 것일까
조선 국적을 버리는 재일동포들
다양한 정체성에 대한 이해
본문내용
국적은 조선, 고향은 남한, 조국은 북한인 아이들이 있다. 그들은 영화「우리학교」의 학생들이다. 일본 홋카이도의 조선초중고급학교의 이 학생들은 일본에서 나고 자랐지만 조선의 글과 조선의 말, 조선을 배우기 위해 조선학교를 선택한 아이들이다. 홋카이도는 남한의 4분의3크기 이지만 조선학교는 이 학교 하나뿐이다. 이 아이들은 재일동포 3세 4세로 학교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동포사회를 지키기 위해 공부하는 여느 10대의 학생들처럼 밝고 명랑하다. 평소 조선학교라 하면 북한의 이념을 따르고 교육을 받는 학교로 딱딱하고 이념적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던 나로서는 자유분방하고 웃음 가득한 그들을 보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을 없애버렸다. ‘혹가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의 교원, 학생들과 3년 5개월이라는 시간을 동고동락하며 그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낸 영상을 보면서 재일동포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왜 그들은 조선국적을 가졌던 것일까
처음 그들을 보았을 때 분명히 우리말을 쓰는데도 잘 알아듣지 못하였다. 북한말과 일본어가 섞여 마치 그들만의 언어 같았다. 이들은 일본과 조선의 사이에서 헤매는 사람 같았다. 하지만 그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보다도 더 민족적이고 애국자였다. 고급부 3학년 학생들이 처음 조국 방문을 하기위해 들떠서 서류를 작성하던 날, 그들의 국적 란에는 ‘조선’이라고 쓰고 있었다. 물론 일본이라고 쓴 학생들도 있었지만 현재 조선이라는 있지도 않은 국적을 쓰는 것이다. 이들은 어떤 이유로 조선이라는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일제 강점기 때 일본으로 이주 당했던 조선인들은 일본의 패망 후 1947년, 한반도로 귀환하지 않은 조선인들에게 조선적을 부여하였다. 전후 처리협정인 1952년 샌프란시스코협정에서 남북한이 참여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채 일본과 미국에 의해 전후 처리를 하면서 그들의 국적을 조선적으로 고정 시 했다. 재일동포의 99%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삼남지방과 제주도가 고향이었다. 1965년 한일수교이후 차츰 대한민국 국적으로 바꾸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으나 원래 출신지 비율에 비해서 그 수는 미미했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의 사람들은 모국을 잃어버리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즉 법적으로는 무국적자인 셈이 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영화 우리학교 공식홈페이지 http://www.urischool.co.kr/
권숙인, 월경하는 정체성: 재일한인, 민족, 그리고 우리, 해외교포문제연구소, 2002
국적 없는 사람들: 계속되는 재일동포의 시련, 국정홍보처, 2006.11.13
오인규, 정체성잃어가는 이중국적의 재일동포들, 오마이뉴스, ,2006.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