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영화 디어 평양,우리 학교 감상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는 재일 조선인의 모습
1) <디어 평양>, 이념이 가족보다는 못하다
2) <우리 학교>, 민족 정체성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학교
3. 맺음말
본문내용
한국사를 서술할 때 국가를 구성했던 민족을 주체로 삼아서 서술하는 방식을 취해 온 것만 보아도, 한국인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집단의 기준은 민족이다. 민족주의의 이데올로기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 스며들어 있다.
하지만 정작, 한민족이 최대의 시련을 겪던 일제 강점기로 인해 나고 자란 곳에서 강제로 끌려가 침략국의 영토에 정착하게 된 민족의 아픈 손가락이라 할 수 있는 재일 동포, 특히 재일 조선인들은 한 민족으로서 대접받지 못했다. 해방 이후 이승만, 박정희 정부는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을 통해 북한 공산당을 민족 통일을 저해하는 악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 정부만이 민족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통성 있는 정부임을 주장하며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었다. 반공을 국시로 삼았던 한국 정부는 재일 조선인들은 북한도 남한도 아닌 한반도라는 의미에서 조선이라는 국적을 선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들을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은 존재들로 매도했다. 이들을 주변인으로 취급했던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스스로 한국인으로 국적을 선택한 재일동포만을 재일한국인으로 인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러한 정권 하에서 만들어진 한국 사회에서의 재일 조선인의 이미지는 ‘국경’이라는 잣대에 따른 한국말을 못하는 사람(심하게는 ‘반쪽발이’), 조총련 등에 의한 ‘이념’의 이미지인 빨갱이, 일본 자본주의의 혜택을 받은 ‘졸부’ 등 매우 단편적이고 왜곡된 타자의 모습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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