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문학

소개글

박경리 문학에 대한 자료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Ⅰ. 작가의 경험과 글쓰기의 의미

Ⅱ. 삶의 언어와 진리

Ⅲ. 초기작의 성격

Ⅳ. 인물의 유형과 성격

Ⅴ. 죽음을 넘어서

<참고문헌>

본문내용

Ⅱ. 삶의 언어와 진리

작가들이 이루어 내는 문학의 예술적 승화가 작가 나름의 진실과 진리에 이르는 것이라고 한다면 문학 세계의 진실에 이르게 하는 힘은 전적으로 ‘언어’에 의해서이다. 작가 박경리는 토지를 끝낸 후 인터뷰를 통해 ‘언어를 통하지 않고는 진실에 도달할 수 없는 언어가 지닌 마성(魔性)’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인간의 상상력이 언어를 매개로 만들어내는 가상의 세계가 문학이라 했을 때 이 가상의 세계는 진실한가라는 물음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 물음에 대부분의 작가들은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문학 세계의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쓸 것이다. 여기에서 ‘진리’에 대해 박경리는 “진실이라는 건 우주적인 차원에서 보면 안개같이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며, 시간도 따리고 보면 사람의 필요에 따라서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인간이 진리를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가 낡고 소멸하는 것이듯, 인간의 사상이나 이념도 낡아져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진리 혹은 절대 진리라고 믿고 있는 어떤 이데올로기나 신에 대한 개념도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핵심에는 접근할 수 없으며 그저 언저리에 맴돌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상의 진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생명뿐이며 문학이 그래도 진리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은 그 생명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생명이라 함은 인간만의 생명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생명이다. 문학은 언어를 매개로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그 언어의 질서와 논리는 진실일 수 있으나 그것은 인류 모두의 절대 진리의 세계는 아니라는 점이다. 작가는 인물들을 통해 진리의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언어로 우리들 앞에 문학적 진실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Ⅲ. 초기작의 성격

박경리 초기 단편의 내용은 주로 인간의 욕망과 불신과 악의가 작중 인물들을 통해 여과 없이 보여 주고 또 그런 작중 인물들이 피할 수 없는 삶의 무게들 속에서 어떻게 살아 내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단편 작품들 안에 보이는 문제들은 자칫 개인적인 문제로 보아 버릴 수 있으나, 자세히 보면 그것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때문에 비틀리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궁극적으로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의 문제들이다.
초기 작품들의 경우 표면적으로 전체를 꿰뚫고 있는 것은, 첫째로 시대적인 가난과 궁핍함이며 둘째로 여기에 반드시 설정되어 있는 것이 불완전한 가족구성이다. 그리고 셋째는 죽음의 문제로, 자살이나 살인이다.

참고 자료

「새로 쓰는 한국 작가론」상허학회, 2006
「가족서사로 본 박경리 소설 연구 - 초기단편을 중심으로」이금란, 2005
「1950년대 박경리 단편소설 연구」이승윤, 2005
「박경리 작품에 나타난 죽음과 생명의 관계」김현숙,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