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이 갖춰야 할 조건)

소개글

학술적 글쓰기라는 시간에 썼던 에세이입니다.
이 과목에서 에이플러스 점수를 받았구요^^
여러 예술관련 서적 많이 뒤져보면서 정말 힘들게 쓴 작품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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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덩그러니 놓여있는 소변기, 아무렇게나 쌓아놓은 듯 보이는 상자, 흡사 어린아이 낙서 같기만 한 글귀, 바닥에 아무렇게나 뿌려진 모래, 심지어는 미스터 아트 (Mr. Art)가 사망했다는 내용을 사무적으로 기록해 놓은 ‘예술 사망 선고서’라는 공문서가 미술관에 전시되며, 실제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예술 또한 그 모습을 달리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사진기의 발달로 재현적인 사실 묘사가 회화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리게 된 까닭일까, 유독 미술의 영역은 이렇다 할 특징을 잡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 미술의 양상을 두고, 환경미술가 로버트 어윈은 그의 강의에서 “예술이 너무 많은 것을 의미하게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어떠한 것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현대의 예술가들은 그들의 재능을 스스로의 환상이 만들어내는 온갖 변화와 기분을 위해 사용했으며, 자신 또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예술가가 아니라고 고백하는 피카소의 유언과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 선생의 “현대 미술은 사기”라는 충격적 발언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파격적인 도전과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별난 작품들을 이제 더 이상 기존의 전통적인 예술론들로만 설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어찌 보면 무척이나 심오하고 진지해 보이지만, 또 어찌 보면 우리를 우롱하는 장난 같기만 한 현대 미술이, 지금껏 통용되어왔던 ‘예술’의 정의와 기준을 뿌리까지 흔들어놓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무엇을 예술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실제 높은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파격적인 미술 작품들을 살펴보며, 진정한 예술이 갖춰야할 조건은 무엇인지 고찰해 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신시아 프리랜드, 진승보 옮김,『과연 그것이 미술일까?』, 아트북스, 2002.
에프라임 키숀, 반성완 옮김, 『피카소의 달콤한 복수』, 마음산책, 2007.
톨스토이, 이철 옮김, 『예술이란 무엇인가』, 범우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