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초기에 나타난 질병의 의미
- 최초 등록일
- 2007.05.19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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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가라타니 고진의 <일본근대문학의 기원>을 바탕으로 병과 근대와의 관련성을 정리해본 것 입니다. 책 자체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참고용으로 보기에 적합할 듯 합니다.
참고한 논문은 <근대초기에 나타난 질병의 의미>입니다.
목차
병이라는 의미
1. <태초>에 대한 질문 : 왜 병(病)인가
2. 문학에 감염된 결핵
3. 병원체와 근대는 패러럴 구조
5. 근대의학은 ‘앎’의 권력
본문내용
고진이 <병>을 끌어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것은 문학의 소재로서의 <병>이 근대화의 ‘복합성’을 읽어내는 데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뒤에서 언급되겠지만, 메이지의 <병>은 과학적 앎으로 대표되는 근대의학체계 속에서 튀어나온 문학적 이미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여러 관계망들 속에서 힘을 얻어 스스로 메스를 휘두르기도 한다) 말하자면 <병>이란, 보통 근대의 특징들로 대표되는-기독교의 전파나 위생 혹은 제도들-을 한 아름 묶어 각 관계들의 그물망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매혹적인 파생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병 자체를 태초로 보아서는 안된다)
지금에야 완치가 가능하지만, 근대의 결핵은 ‘암적’인 질병이었다. 그 결핵의 실제적인 고통과는 전혀 상관없이 서구에서는 18세기 중반부터 [결핵에 걸리다=낭만적이다]라는 관념이 퍼져나갔는데, 이를테면 결핵 환자의 창백함은 그 자체로 연약한 감수성이나 품위 혹은 천재성 등을 표현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수잔 손탁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결핵의 낭만화는, 자아가 하나의 이미지로 드러난 새로운 태도였다. 그리고 그러한 태도는 <불여귀>에서 잘 나타난다.
참고 자료
가라타니 고진,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우미영, <근대초기에 나타난 질병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