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실크로드의 악마들- 중앙 아시아의 역사
- 최초 등록일
- 2007.05.09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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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실크로드의 악마들이라는 책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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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실크로드는 우리의 인식 속에 아라비아 나이트와 같은 화려하고 몽환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다. 실크로드라고 하면 대개 비단을 실어 나르고 이슬람 상인들과 중국 상인 그리고 유럽 인들이 오고가는 오아시스의 풍경들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실크로드를 통해 교역된 물건이 비단 만이 아니고 또한 화려한 오아시스만이 존재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실크로드라는 이름은 근대에 지어진 것으로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서가 아닌 독일의 학자에 의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 책에서는 실크로드라는 단어에 다분히 패권주의적 관념이 반영되어 있다고 서술한다. 실크로드라는 고유명사의 등장으로 인하여 우리는 역사의 진실과 관련한 어떠한 다른 시각이 존재할 여지도 가지지 못하게 되었다. 이렇게 실크로드에 대한 몽환적 이미지를 부여받음으로써 역사의 진실성은 밀어내 버리고 환상적인 이야기 속으로 우리의 인식을 이끌어 서구의 여러 사람들이 약탈한 문화재들을 마치 탐험의 대상인 것처럼 미화하여 이해하게끔 만들어 버렸다. 실크로드의 악마들이란 책에서는 현재 여러나라에 흩어져 있는 중앙아시아의 유물들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내력과 그것에 관련된 사람들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여기서 던지는 한 가지 질문은 과연 탐험가들이 유물을 가지고 나온 행위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것이다. 제국주의 열강들이 중앙아시아 타클라마칸 사막의 여러 오아시스에서 행한 탐험이 정당한 예술품의 보호인가? 아니면 문화재의 약탈인가? 저자는 이것에 대하여 딱 떨어진 해답을 제시해 주지는 않는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중앙아시아 실크로드를 거쳐 간 여러 사람들과 거기서 일어난 여러 이야기들을 나열 해 놓고 있을 뿐이다. 이를 통해 실크로드에 대해 좀더 알아보고 위의 문제에 대한 나름의 결론을 내보고자 한다.
중앙아시아의 타클라마칸 사막은 여행자들 사이에 악명이 높았다. 고금을 막론하고 대상들은 단지 사막의 가장자리를 따라 점점이 박혀있는 오아시스를 오갈 뿐 이였다. 하지만 그마저도 몰아치는 강풍으로 흔적을 찾기 어렵게 되기 일쑤였고, 지난 수세기에 걸쳐 상인이나 순례자 군인의 행렬은 오아시스와 오아시스 사이에 난 길을 잃어 버려 그들의 뼈를 사막의 이정표로 남기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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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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