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의 뱀 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1.06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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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청동의 뱀이라. 제목부터 고통과 탐욕의 기운이 느껴진다. 성서에서 뱀은 이브에게 선악과를 먹게 유혹하여 에덴 동산에서의 행복한 삶을 포기하게 만들지 않았는가.
어느 여관에서 어떤 여자와 간단한 대화를 주고 받고, 술을 먹는 남자들의 모습에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그리고 책장을 한 두장 넘길때마다 어느 집안 내부의 해결되지 못할 문제점들이 펼쳐진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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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청동의 뱀이라. 제목부터 고통과 탐욕의 기운이 느껴진다. 성서에서 뱀은 이브에게 선악과를 먹게 유혹하여 에덴 동산에서의 행복한 삶을 포기하게 만들지 않았는가.
어느 여관에서 어떤 여자와 간단한 대화를 주고 받고, 술을 먹는 남자들의 모습에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그리고 책장을 한 두장 넘길때마다 어느 집안 내부의 해결되지 못할 문제점들이 펼쳐진다. 재벌의 떵떵거림 속에서 부패와 탐욕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것은 마치 반전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였다. 그리고 항상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용서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 같은 목사도 여기서는 우유부단하고, 수동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우리가 그동안 읽어 왔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 내부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던 것이다. 기독교를 믿으면 모든 것이 저절로 잘되리라 믿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은 충격과 교훈도 주었다. 부와 행복을 위해 부모, 형제간에 전쟁을 치르는 그들의 모습에서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또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임신 중절의 문제도 다시금 되세겨 보는 기회가 되었다.
먼저 기독교 내부의 문제점을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보았다. 여기서는 한주, 한용, 한필이의 어머니와 한주의 처가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하나님의 참사랑을 깨닫고, 남편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았다. 나는 정말 이 어머님이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본인과 자식들을 버린 남편과 그의 여자와 자식에게도 사랑을 베푸신 어머니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에 옮기신 분이셨다.
그리고 나는 잠시 어머니의 말을 곱씹어 봤다. ‘ 그 영혼이 지옥불에 떨어질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어머니는 남편이 지옥에 가는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하셨다. 그래서 가엾고, 불쌍하니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하셨다. 어머니는 지옥과 천국을 믿는 분이니, 남편의 죄는 지옥에서 벌을 받는다 생각하신 것이다. 어짜피 죄 값을 치룰 사람인데, 내가 이승에서 미워해봤자 내 죄와 불화만 더 커지니 용서했던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그를 측은하게 여겨 용서하고, 그의 사후까지도 걱정했던 것일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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