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탐구와 삶 – 희랍철학을 통한 고찰

소개글

존재 탐구와 삶 – 희랍철학을 통한 고찰

목차

I. 존재 탐구의 몇 가지 유형들
II. 삶을 위한 이론으로서의 철학
III. 인식이론과 실천이론의 만남

본문내용

철학의 발단을 <경이>에서 찾았다는 점에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견해를 같이 한다. 플라톤의 철학적 방법은 말을 매개로 철학을 하는 것이다. (경이의 신 Thauma와 말한다 의 동의어Iris)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신화는 경이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 다같이 경이를 다루었으면서도 신화들은 왜 희랍철학의 정통적인 역사에서 제외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남는다. 그것은 신화가 경이를 그 자체로 보지 않고 거기에서 허구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이에 대하여 그것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밀 생각을 하지 않고 그 경이의 탓을 학문적으로 밝히려 한데서 철학이라는 탐구활동이 비롯되었다. 자연에서 접하는 이러한 경이에 대한 태도가 헬라스에 있어서 이른바 자연철학의 성립을 보게 했다. 자연에 관한 관찰과 탐구는 그들로 하여금 자연에 있어서 발견하게 되는 법칙성이나 지속성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시작된 존재에 관한 탐구는 탈레스,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기까지 순수 희랍 철학의 중요한 관심사로 지속되게 된다.

I. 존재 탐구의 몇 가지 유형들
A. 소크라테스에 이르기까지
존재와 관련된 희랍철학자들의 주장을 크게 나눌 경우, 첫째, 존재를 물질적으로 보는 쪽, 비물질적으로 보는 쪽 그리고 양쪽 관점에서 보거나 양쪽의 결합으로 보는 쪽으로 나뉜다. 그 다음으로는 존재의 수를 한가지로 보는 쪽(일원론적 세계관-밀레코스학파) 그 이상 여럿으로 보는 쪽(피타고라스 학파), 그리고 존재를 전혀 한정시키지 않으려는 쪽 (파르메니데스)으로 나눌 수 있다. 존재에 대한 이러한 엇갈리는 주장들은 소피스테스들에 의해 공격을 받게 된다.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고 본 프로타고라스의 명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소피스테스들은 감각적 지각이 사물의 상태 내지 존재 여부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된다고 보았다. 모든 것은 보기 나름이며, 보편성을 갖는 지식도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소피스테스들은 서양철학의 최초의 허무주의자들로 본다. 참존재는 없기 때문에 대등한 권리를 갖는 의견과 주장들만 범람한다. 강한 주장은 다수의 지지를 받은 것이다. 따라서 약한 주장을 강한 주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설득을 위한 수사술이 요구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