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빈처
- 최초 등록일
- 2006.11.01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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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은희경의 빈처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빈처에 나타난 시점이 소설의 전개 양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효과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
목차
Ⅰ. 서론
Ⅱ. 남편, 아내 일기장을 엿보다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은희경의 「빈처」는 1921년 발표된 현진건의 「빈처」의 제목을 패러디한 작품으로서 부부의 의사소통에 대한 단절감을 아내의 일기장을 통해 전개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 작품은 남편의 시선을 통해서 서술하고 있으며 아내의 일기장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해 나가는 독특한 서술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빈처」에 나타난 시점이 소설의 전개 양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효과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Ⅱ. 남편, 아내 일기장을 엿보다
「빈처」는 남편이 ‘나’가 되어 소설을 전개해나가는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고 있다. ‘나’가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남편의 독백은 남편의 내적 변화를 두드러지게 보여주고 있다. 남편의 변화는 아내의 일기를 읽어나가면서 바뀌므로 일기를 읽기 전인 처음과 일기를 읽은 후인 끝은 남편의 생각에 있어 뚜렷한 변화를 보여준다.
남편의 시점에서 서술되면서 그 안에 아내의 일기가 삽입되어 있는 형식은 이 작품 안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내와 남편의 연결이 일기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가장 가까운 존재여야 할 가족, 그 안에서도 부부의 대화 단절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장치가 된다. 독백처럼 대상 없는 글이라 할 수 있는 일기는 남편의 눈에 띔으로써 교신의 기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각각의 일기는 액자소설의 형식을 갖게 하여 남편으로 하여금 일기에 써 있는 날짜로 돌아가 그 날의 일을 회상하고 생각하고 반성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남편은 아내의 일기를 통해 아내의 숨겨진 내면세계와 비로소 만나게 된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나는 그녀가 일기를 쓴다는 걸 몰랐다.
뭘 쓴다는 것이 그녀에게는 도무지 안 어울리는 일이었다. 자기 반성이나 자의식 같은 것이 일기를 쓰게 하는 나이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학생 때 무슨 글을 써봤다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 내게 쓴 연애 편지 몇 장도 그저 그런 여자스러운 감상을 담고 있을 뿐 글재주 같은 건 없었다.
참고 자료
황도경,「은희경/차현숙론」,쥐는 나비가 될 수 없다.
http://endlesslay.x-y.net/cgi-bin/ez2000/ezboard.cgi?db=munhak&action=read&dbf=11&page=1&depth=1&no=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