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빈처> 은희경 <빈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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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의 <빈처>는 현진건의 <빈처>를 개작하여 쓴 작품이다. 제목인 ‘빈처’는 가난한 아내를 이르는 말이며 현진건의 작품의 경우 말 그대로 물질적 풍요가 없는 상황을, 은희경의 작품은 아내의 정신적 빈곤을 나타내고 있다. 은희경의 작품을 읽다가 작품 안 제시된 ‘여우와 신 포도’ 우화가 눈에 띄었다. 여우와 신 포도 이야기는 포도를 먹고자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을 부정하고 ‘포도가 시어서 먹지 않는다’는 핑계로 자신을 속이고 현실을 부정하는 여우의 이야기이다. 이상과 현실의 간극으로 인지부조화가 일어나고, 핑계를 대는 것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나는 이 우화가 두 <빈처>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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