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인간의 과거의 의미
- 최초 등록일
- 2006.08.19
- 최종 저작일
- 2006.08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인간에게 있어 과거란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레폿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인간의 사고에 있어 과거의 의미는 어떠한 것일까? 흔히 과거에 집착하지말라, 과거에 억매이지말라, 과거에 잘 나가지 않았던 사람은 하나도 없다, 과거보다는 현재, 현재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라는 말과 같이 과거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과거에 대해 인식하면서 인간의 자기 정체성, 과거와의 연속성을 느낀다. 과거가 없는 현재와 미래를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과거에 자신이 했던 일, 과거의 인간관계, 과거의 자신의 취향, 과거의 자신의 사고방식 등은 현재와 미래의 나의 모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과거는 고정되거나 불변하는 사건의 연속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는 해석의 대상이 된다. 즉, 오늘날의 과거는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관점을 통해 보여진다. 지난 날의 역사를 바라볼 때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치부되었던 사건들이 갑자기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일로 부각되기도 하고, 부정적일 일로 묘사되던 사건들이 정권이 바뀌면서 민주화 투쟁의 시발점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또한 역사가의 관점에 따라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일로 여겨지기도 하고, 잘못된 과거이며 청산해야 할 과오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가 역사를 실제로 발생했던 것과 다르게 알고 있는 것은 과거 사건에 대한 증거가 위조되거나 사라지는 것 때문이 아니라 변화하는 현재가 새로운 해석을 계속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의 좋은 날을 회상함으로써 현재와 불확실한 미래로부터 피난처를 찾고자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우리가 하는 역사의 기억이 그 당시의 것이 아닌 우리의 관점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중세철학자와 마법사들은 과거의 완전무결함 안에서 과거를 발견하려고 했다. 이처럼 과거를 발견하는 것을 동경하는 사람은 유형의 유물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세계 안에서 역사를 추구해 왔고 기록이 생존한다고 믿었다. 과거를 발견하려는 시도는 과거를 재생산하면서 동시에 실재안의 흥미와 진실을 변화시킨다.
우리는 흔히 과거를 기억과 인공물을 통해 본다.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의 젊었던 시절에 대한 회상과, 과거 조상들이 사용하였던 다양한 역사적인 유물을 통하여 우리는 과거에 대하여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삶과 역사의 오랜 흔적은 우리의 마음과 지면 위에서 지속된다. 그러나 우리는 발생했던 모든 것들 중에 잠정적인 몇 가지를 기억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유물을 통해 볼 수 있는 과거는 선택적이다. 기억 속의 과거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그 과거의 모든 것들의 시각적인 혼합물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경관은 우리에게 과거를 환기시킬지는 모르지만 그 전체성을 보여줄 수 없다. 한편, 어떤 물체, 장소를 인지하게 되면 과거는 재구성 되며, 우리의 기억은 보충된다. 아마도 세계는 5분전에 창조된 것일지도 모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