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독일인의 사랑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6.04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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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일인의사랑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요즘 들어 논문준비나 기사시험 준비한다는 핑계로 한동안 책을 못 읽었는데 감상문 레포트 제출을 계기로 참으로 오랜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좋은 책을 만난 듯 싶다.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짧은 글귀가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마도 헤어진 연인이 선물해 준책인 듯했다. 마음정리 잘 하라며 당신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자라 기쁘다는 여자 분의 글이었는데 마지막에 89년 12월이라고 적혀있었다. 이 책이 왜 도서관에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왠지 모를 두근거림을 안고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줄거리에 대해 간단하게 말하자면,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여인과 정신적 교감을 나눈 청년은 그 여인과 사랑에 빠지지만 신분이 다르고, 여자는 병까지 앓고 있다. 사랑을 고백하고 그 고백을 받아들인 여인은 그 날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이 작품을 조금 더 심도 있게 읽고 있노라면 그리 간단한 내용만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이 작품은 일차적으로 한 순진한 청년의 투명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이차적으로 병약한 청순하고 아름다운 귀족소녀와 맑은 영혼의 평민 청년의 토론 형식을 빌어, 사회통념과 일반적인 인간의 본성에 의해 통속화되는 세인의 사랑을 비판하고, 기독교 사상과 철학을 통해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깊이 있게 논한 작품이다. 물론 이로 인해 종교적이라는 느낌이 있지만, 작품 전체의 분위기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기에 심한 거부감 같은 것은 없었다.
주인공은 마리아와의 만남을 회상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데 마지막 회상까지 총 8개의 회상으로 구분되어 주인공의 머리에 떠오른 단상들이 연대기적으로, 어떻게 보면 단조로울 정도로 잔잔하게 전개된다. 단순한 사랑이야기로만 생각하고 읽었지만 처음엔 종교 이야기나 인간에 대한 주인공의 생각들이 조금 따분하게 느껴졌지만 나의 사랑에, 나의 신념에 비추어 읽어나가니 점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참고 자료
독일인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