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제주사람들 전시회
- 최초 등록일
- 2005.12.26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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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느낌위주로 길게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인사동 다녀온거구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마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왔을 때는 정신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거리의 신기한 것들과 먹을거리만 찾아다니느라 진정으로 찾아야 할 것들을 찾지 못하고, 보아야 할 볼거리를 못 본 것 같다. 대학에 들어와서도 이런 문화생활의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질 줄 알았지만 오히려 학교 생활에 묻혀 영화를 보러 가는 일 외에는 딱히 미술 전시회 관람과 같은 문화 생활의 시간을 갖지 못했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거리를 걷고 있는데 거리의 중심부에 위치한 검은색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인사아트센터였다. 입구에서는 대나무가 길게 뻗어있었고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많이 붐비고 있었다.
1층에는 안내데스크가 있었고 인사동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에 대한 정보가 가득히 들어있는 여러 가지 책자가 빽빽이 준비되어 있었다. 내부에 사람들은 많았지만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만 들릴 뿐, 대화소리나 다른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이런 적막한 가운데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풍부한 감성을 한껏 살리며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을 것이다. 나처럼.
2층에 위치한 강동언님의 제주사람들 전시회.
벽에는 커다랗고 까맣게 그려진 사람들이 여러 명 있었다. 호기심에 가득 찬 나는 성큼성큼 전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하얀 벽에 하얀 바탕의 까만 그림. 뭐랄까...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그림에 쉽게 집중이 되었다. 처음에 이 작품을 봤을 때는 어떻게 이런 게 미술관에 있나 싶을 정도로 미술품이라 하기에 너무 단순해 보였다. 색상이 단순하여 집중이 잘 되는 것일까? 색상의 단순함과 달리 그림 속의 사람들 동작은 다양했고 깊이가 느껴졌다.
멀리서 그림들을 바라보았을 때는 사람을 먹으로 까맣게 그린 그림인줄 알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목탄으로 그린 것도 같고.. 회색물감도 섞여있고.. 전문가가 아닌 나는 그림을 그린 재료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궁금하던 나는 이 그림들이 목탄과 아교로 형질이 강화된 먹과 청회색의 안료가 종합적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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