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담채화] 산수화 감상문(산수화전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5.02.10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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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산수화 중 수묵담채화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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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월전 미술관은 찾아가기 조금 힘든 위치에 있었다. 택시 아저씨도 잘 모르셔서 물어물어 겨우 찾아갔다. 주위로 은행나무가 쭉 심어져 있고, 한적해 보이는 미술관이었다. 들어가는데 신경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그래서 마음껏 작품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수묵담채화였다. 먹을 사용한 그림은 왠지 모르게 여유로움과 운치가 느껴져서 참 좋다. 여러 산수화들을 감상하였는데 이영찬의 ‘해풍’이라는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 작품은 말 그대로 해풍을 묘사한 그림이다. 검은 색의 큰 바위들이 군데군데 있고 해풍에 의해 파도가 울렁이고 있다. 사실 ‘해풍’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파도가 울렁이는 것이 해풍 때문인지 스스로 그러는 것인지 구분하기가 참 힘들다. 그런데도 그림을 보면서 해풍 때문에 바다가 일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그만큼 작가가 섬세하고 훌륭하게 표현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작품을 보면,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한 것이 없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큰 바위는 하나하나 신경 쓰기 어려우므로 어느 정도는 같은 색으로 칠했을 법도 한데, 명암의 차이라든가 울퉁불퉁한 면 같은 것을 표현하기 위해 정말 세세한 곳 까지 붓 터치를 다르게 한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바위의 빛이 바랜 부분은 약간 하얗게 처리하고 움푹 들어간 부분은 진하게 처리한 것 등이 있다. 또, 파도가 일렁이는 것도 너무 실감나게 잘 표현한 것 같다. 물의 흐름을 선으로 표현해서 파도의 작은 움직임 하나까지도 나타내려한 작가의 의도를 느낄 수 있었다. 이 물결을 그리는 기법이 미술을 잘 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마냥 신기하기만 하였다. 나는 특히 흰색 처리를 잘 못하기 때문에 물이 흰색인데도 그럴 듯 하게 물결로 만들어 버린 화가가 참 대단하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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