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연극 - 기차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12.31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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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무언극 '기차'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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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불이 꺼지고 어둑해진 무대에는 정적만이 흐르다 ‘빠~앙’하는 기적소리와 함께 연극은 시작된다. 날이 꽤 추운 것 같다. 마법사 부부는 두꺼운 외투를 두르고 몸채만한 큰 가방을 들고 역무원과 실랑이를 한다. 아마도 차표를 어딘가에 두고 찾지 못하는 듯하다. 아니 어쩌면 차표가 없는지도 모른다. 한참의 실랑이 끝에 쫓겨난 이들 부부 앞에 앵벌이로 보이는 남매가 나타난다. <기차>는 무언극이다. 일반 연극과 달리 배우의 대사가 없다. 그러나 분명히 대화는 있다. 몸짓과 표정을 통한 그들만의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극 전체의 분위기는 장조와 단조의 배경음이 충분히 보여주고 있고, 많은 대화는 간결한 동작과 행위들로 이루어지고 있다. 움직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딱딱하고 끊기는 듯한 움직임과 부드럽고 따뜻한 움직임. 이는 곧 그 사람의 마음의 상태를 표현해 준다. 왠지 모를 경외감과 두려움은 늘 사람을 굳게 만들어준다. 반면에 사랑스러움과 따스한 마음은 한없이 편하게 해준다. 안무를 참 잘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매순간마다 긴장을 하게 하면서 때론 부드럽게 나를 감싸준다. 그들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지만 수많은 언어로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마술사 부부의 재미나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에 웃음이 나올 법도 한데, 눈물이 난다. 그렇게 해서 세상에 찌든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웃게 해주려는 조금이라도 희망을 나누려는 마술사부부의 고운 마음에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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