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모리와 함께한 일요일
- 최초 등록일
- 2004.11.04
- 최종 저작일
-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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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을 따르지 않는다. 터부시되어 있는 '죽음'이라는 것을 소재로 한 것도 그렇고 '루게릭'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모리 교수가 죽음의 문턱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옛 대학교 제자인 미치에게 전해주는 형식이다. 자신이 죽어감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는 모리 교수의 담담한 시선이 안타까움과 함께 슬픔을 자아낸다. 한 사람의 인생이란 것이 이렇게 마무리되는 것인가?....
그러나 이 책에서 우리가 죽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슬픔만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죽음이라는 것을 목전에 둠으로써 그동안 살면서 어떤 핑계로 모르고 지나쳤던 그런 것들을 새롭게 깨닫는다. 예를 들어, 자신의 일생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 사랑의 감정,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이런 것들로 인해서 이 책의 분위기가 시종일관 무거운 것만은 아니다. 이것은 모리 교수의 때로는 장난기가 어린 생각, 행동 때문이리라. 그래도 한 인간의 죽음이라는 것을 접하는 것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다. 한 인간의 죽음으로 살아있는 자의 의무가 더욱 무거워졌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덮고 나는, 아직 학생이고 살아온 날이 그리 길지 않은 나이지만,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 맞춰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 내가 알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 많은 소중한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도덕과 사회에서 문자적인 의미로만 배웠던 삶의 가치에 대해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그저 살아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나를 위로하고 다독여 준다.
참고 자료
모리와 함께한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