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들어가서
1) 이청준, 그는 누구인가
2) 꿈의 언어 - 관념소설
3) 액자의 겉과 속 - 중층구조
4) 가면 쓴 작가 - 인물
5) 세상을 살아가는 원동력 - 한(恨)
3.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내가 이청준을 처음 접한 것은 임권택 감독의 <축제>라는 영화를 보았을 때였다. 그 때는 지금보다 많이 어렸었는데도, 그 영화가 무척이나 슬프게 느껴졌다. 아직도 생각나는 대목이 하나 있다. 할머니와 꼬마의 대화였는데,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할머니가 키가 작아지면서 꼬마의 키는 커지는 거라고, 할머니가 꼬마에게로 키를 전해주어서 꼬마가 다 크면 할머니는 아예 없어져 버린다는 내용이었다. 어린 마음에 어쩌면 진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얼마 후 이 작품이 이청준의 원작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이청준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후 <선학동 나그네>를 읽고 나서 이청준은 전통을 중요시 하는 작가, 한국적인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꼭 기회가 된다면 이청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 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그 기회를 맞게 되었다. <병신과 머저리>라든지 <눈길>이라는 작품은 고등학교 때 읽어보아서 익히 아는 내용이었지만 다른 작품들은 모두 새로 읽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청준은 예상외로 만만한 작가가 아니었다. 그는 1965년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두 70편이 넘는 장, 단편을 거의 중단 없이 발표하고 있는데, 그의 40년 가까운 문학적 행보를 단 일주일 만에 답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참고 자료
고현제, 「이청준 소설 연구」, 경희대학교 대학원, 2001
권오룡, 『이청준 깊이 읽기』, 문학과 지성사, 1999
권택영, 「이청준 소설의 중층구조」,『이교도의 성가』, 나남, 1988
김봉군, 이용남, 한상무, 「이청준론」, 『한국현대작가론』, 민지사, 1997
김병익, 「말의 탐구 화해에의 변증」,『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문학과 지성사, 1981
김주연, 「제의와 화해-이청준의 <비화밀교>」,『비화밀교』, 나남, 1985
박은주, 「이청준 소설의 인물 유형 연구」, 경희대학교 대학원,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