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만난 철학
- 최초 등록일
- 2004.03.30
- 최종 저작일
-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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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한대 유학과 현실
3. 오늘날 유학과 현실
4. 유학은 현실과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5.결론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어떤 철학이든지 그 변천 과정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매우 지겨운 작업이다. 현학적인 용어가 난무하고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인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철학사는 비전공자가 접하기에는 무척 어려운 분야이다. 하지만 박재원의 『유학은 어떻게 현실과 만났는가 : 선진 유학과 한 대 경학』은 철학사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기 충분한 책이다. 저자는 당대 현실 속에서 유학을 말한다. 철학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고 그 시대의 현실과 부딪히며 살아간 사람들의 고뇌를 담고 있는 덩어리이다. 현실과 철학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알아야 철학 변천 과정을 올바르게 알 수 있다. 쉽고 명쾌한 논리로 무장한 박재원의 책은 이런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
2. 한대 유학과 현실
유학이 중국 철학사 속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한 횟수를 두 번으로 한대 경학과 송대 성리학이다. 저자는 이런 유학의 성공에 시대적 요청이라는 중요한 외적 요인이 있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요청에 부응하기 위한 유학 내부의 변신이라는 내적 요인을 지적하고 있다. 두 번의 성공 기록 중 한대 경학이 이 책의 주된 관심사이다.
공자로부터 시작된 선진 유학은 봉건제 사회 속에서 형성되었다. 그러나 공자 사후 춘추 말에서 진․한에 이르는 시기는 ‘봉건-종법’에서 ‘군현-군작’으로의 변화가 진행되는 시기로 선진 유학을 그대로 적용하기 힘든 시대였다. 새롭게 등장한 ‘군현-군작’이라는 지배방식은 선진 유학에 강하게 스며있는 종법제적 요소를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 유학은 시대가 요구하는 제도적 변화를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유학의 정체성을 견지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