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공사상에서 나타난 자유

목차

◎공유할 개념
1.연기
2.공
◎인간을 어떻게 보나..
◎‘공’과 자유

본문내용

◎‘공’과 자유
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공’하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인간의 본성도 ‘공’합니다. 이를 인식하면 해탈의 세계로 가는 것이고, 그렇지 아니하다면 다시 윤회의 수레바퀴를 헤매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면 ‘공’한 존재가 어떻게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본성이 ‘공’하며, 따라서 어떻게 고정될 수 없는 것이라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양철학이나 전통 중국철학에서는 인간의 본성을 동물성과 이성, 물질과 정신, 악성과 선성, 자연성과 도덕성 중에서 어느 한 측면을 부각시켜 인간의 본성으로 간주한 것과는 매우 다릅니다. 그러나 다른 사상처럼 인간의 본성이 이런 특정의 측면으로 한정될 경우, 그런 본성의 능력을 지니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배타적일 수밖에 없고, 더욱이 인간 자신이 그런 요소에 의해 제약받음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의 본성을 특정한 것으로 한정시키는 것은 그런 본성의 장악을 통해 타자를 지배하려는 미리 전제된 의도 속에서 나온 것이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그런 본성의 이름으로 지배의 주체 자신이 속박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연기적 시각에서 보면 인간은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 여러 것들과 얽긴 복잡한 존재입니다. 이런 복잡한 관계 속에 있는 인간의 본성은 ‘공’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공’을 본성으로 하는 인간은 욕망의 충동이나 이성의 사유나 맹목의 의지에 의해 규정되지 않는 존재이며, 그런 것들로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은 곧 그런 것들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 자료

데이비드 칼루파하나, 불교 철학사,김종욱(역),시공사,1996
에드워드外, 불교사상과 서양철학, 김종욱(역),민족사,1990
스까모또外, 불교의 역사와 기본사상, 박태외(역),대원정사.1989
http://www.budreview.com/
인간본성은 무엇인가?,김종욱, 불교평론.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