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의미 및 민족공동체 함양을 위한 우리의 자세 글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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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민족이 서로 총부리를 겨눈 지 50여년이 지난 이래로 통일에 대한 민족의 염원은 끊임이 없었다. 우리는 한민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지극히 당연한 이유를 앞세우고도 우리가 아직도 전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21세기, 이제 ‘같은 피’만 내세우는 시대는 갔다. 우리는 당장 통일이 되었을 때의 경제적 손실을 생각해야 하고, 주거 문제를 걱정해야 하고 치솟을 실업문제에 한숨 쉬어야 한다. 아니면 군비감축, 영토의 확장, 자원 확보 등의 눈앞의 이익에 환호를 보낸다. 이것이 통일을 외치는 우리의 자세인가? 경제적인 또는 정치적인 문제들을 간과하자는 말이 아니다. 통일을 임하는 우리의 자세는 우리가 그들과, 우리의 형제인 그들과 우리가 오직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가 받아온 통일교육은 여전히 감정의 호소에 머물러 있으며, 국제관계의 이해 또는 경제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등한시 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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