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시조를 노래하다, 고산 윤선도
- 최초 등록일
- 2015.03.28
- 최종 저작일
- 2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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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배지에서 시조를 노래하다, 고산 윤선도에 대한 인물과 저서에 얽힌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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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한민국은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나라입니다. 좁은 면적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산들이 오묘하게 조화되어 절경을 이루는 곳이 많은데요. 우리나라에서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디일까요? 강원도의 험한 산세 사이사이 우뚝 솟아 있는 봉우리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동해안 바닷길을 따라 내려오는 관동팔경도 후보가 될 수 있겠지요. 동쪽이 산과 바다의 조화를 주축으로 아기자기한 멋이 있다면, 남해는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웅장한 멋이 있지요. 끝없이 펼쳐진 바다 너머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모든 근심이 날아가 버립니다. 바로 이 곳, 남해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서글픈 시인이 한 명 있습니다. 그는 당쟁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1600년대 초반, 험난한 세상을 살아간 인물인데요. 당쟁과 세상살이에 지친 몸을 이끌고 남해에 내려와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오우가(五友歌) 등 가사문학에 길이길이 남을 명작을 남긴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가 바로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인데요. 그의 아름답지만 서글픈 인생 역경 속으로 떠나 볼까요?
<중 략>
자신의 신념과 명예에 솔직한 인물이었던 것이죠. 인조의 만류로 그만두지 못하고 세자의 스승 노릇을 계속하게 되는 윤선도. 한 때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의 강직한 성품을 엿볼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이 강직한 성품 덕분에 그는 평생 고난 속에 살아가는데요. 뭇 대신들의 탄핵을 받은 것입니다. 정쟁이 한창 달아오를 무렵, 윤선도의 높은 명성과 타협을 모르는 성품은 권력을 잡으려는 무리들에게 손쉬운 표적으로 보였겠지요.
윤선도는 이후에도 계속 관직에 오름과 사직을 번갈아 반복합니다. 그러다가 병자호란(丙子胡亂) 이후에는 조선의 항복을 욕되게 생각하여 평생 은거를 결심합니다. 은거 중에도 유배와 해배, 서인들의 공격 등 많은 고난을 겪는데요. 그러다가 60여세의 나이로 관직에 재출사 합니다. 제자였던 봉림대군이 효종으로 즉위하였기 때문이었지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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