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기 유교적 역사관 - 삼국사기를 중심으로

목차

Ⅰ. 머리말
Ⅱ. 《三國史記》 편찬 배경
Ⅲ. 《三國史記》 서술 방식
Ⅳ. 《三國史記》의 성격과 의의
Ⅴ.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서인 《三國史記》는 공자의 《春秋》의 필법과 사마천의 《史記》에서 나타나는 기전체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관찬 정사로 이전 사서를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후 역사편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한국사학사에서의 위치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일찍부터 연구되어 왔다.
지금까지 《三國史記》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왔다.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첫째는 《三國史記》論으로, 삼국사기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긍정적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1970년대에 이루어진 일련의 연구에 의해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둘째는 《三國史記》의 사료적 검토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일찍부터 《三國史記》 초기 기록의 신빙성 문제를 다루었지만, 보다 체계적인 검토는 80년대 이후 고려시기 史學史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이루어졌다. 특히 90년대 들어와서는 이전의 일본학자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학자들에 의하여 《三國史記》의 元典資料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검토됨으로써 《三國史記》연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셋째는 《三國史記》의 편찬 동기에 대한 연구로 《三國史記》의 〈進三國史記表〉의 내용을 중심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연구된 《三國史記》의 편찬 배경과 서술 방식, 성격 등을 살펴보고 한국사학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Ⅱ. 《三國史記》 편찬 배경

현존하는 사서 중 가장 오래된 《三國史記》 이전에도 여러 사서가 있었으나 지금은 이름만 전하고 있다. 고구려의 《留記》․《新集》, 백제의 《書記》, 신라의 《國史》를 비롯하여 《三國史記》에 부분적으로 인용된 古記에서 삼국사기 편찬 당시에도 여러 종류의 사서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으나, 그 전모를 파악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이외에 고려시기 편찬된 사료로는 《舊三國史》, 《高麗實錄》 등을 들 수 있다.
《三國史記》를 편찬하게 된 동기를 김부식은 〈進三國史記表〉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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