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의 관점에서 본 근대사회의 형성 과정
- 최초 등록일
- 2013.10.21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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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중간개념의 불안정성- 불안한 죽음과 삶
II. 평등사상의 발전
III. 내밀화
IV. 기독교의 변화
본문내용
근대 세계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역사가들은 나름의 정의를 내려왔다. 정치 경제적으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성립되기 시작한 사회라 할 수도 있으며, 지배 이데올로기이자 구심점 역할을 했던 기독교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개인을 중시하기 시작한 인간중심적 사회 라고 부를 수도 있다. 이처럼 근대 세계를 한마디로 정의내리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한 시대가 시작되거나 끝나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 같은 것은 없다. 그렇기에 근대사회를 전(前)시대인 중세시대와 인위적으로 분리시켜 구분하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근대 사회라고 부르는 기간 동안에도 중세적 특징이라고 여겨졌던 현상들이 여전히 곳곳에서 존 재하고 있었으며 근대사회를 대변하는 요소들이 모든 지역에 동일하게 나타났던 것 역시 아 니었다. 따라서 근대사회의 형성 과정을 설명할 때 근대사회를 하나의 완성되고 독립된 것으로 파악해 설명하려 하기보다는, 중세시대로부터의 점진적이고 연속적인 변화 과정을 중심으로 설명할 것이다.
<중 략>
중세적 사후의식에는 ‘나’라는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가 주체가 된다. 죽음, 심판, 부활에 이르는 과정이 집단적 행위이며 그 관념도 집단적이다. 근대적 관념은 이러한 일련의 집단성을 무너뜨리며 나타난다. 근대적 관념에서 죽음은 침실의 영역이며 심판은 개별적이고 부활은 개별 심판에 따라 결정된다. ‘나의 죽음’이 등장하면서 ‘나’라는 자아가 구체화되고 자아의식은 근대적 양태를 나타내게 된다.
삶의 영역에서도 자아의식의 확장이 나타나는데, 이는 내밀한 가족의식과 개인화의 측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저택 중심의 사교활동에 치우진 중세적 가정에서 가족 중심의 근대적 가정으로 변모하는 과정이 곧, 공동체화되고 집단적인 자아 의식에서 변화된 근대적 자아의식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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